“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다큐 ‘세월X’ 공개 예고한 네티즌수사대 자로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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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5일 14시 38분


자로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
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사진=자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사진=자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크리스마스인 25일 필리버스터 다큐 ‘세월X(SEWOLX)’를 공개한다고 예고한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자로’ ‘자로 세월호’ ‘자로 세월X’ 등 네티즌수사대 자로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점령했다.

자로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양한 각도로 다룬 ‘세월X’를 이날 오후 4시 16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자로는 자기 신분을 숨기고 필명 ‘자로’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다.

자로는 지난 2013년 말 소셜미디어 계정 ‘누들누들’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한 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언론에 알렸다. 이후 자로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가 자신이 추적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증거로 인정해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2014년 6월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공개해,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1월 중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운동에 한창일 당시 박지원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로는 이번엔 “진실을 봤다”면서 25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다큐 세월X(SEWOLX)는 오후 4시 16분에 올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분량은 8시간 49분으로, 이는 세월호가 참사 당일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시각 오전 8시 49분을 상징한다.

자로는 세월X(SEWOLX)에서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며 “세월호 침몰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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