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문재인, 양로원 찾은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9차 촛불집회에 참가해 촛불을 들고 있다(위쪽 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한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로했다(아래쪽 사진). 문재인 전 대표 측 제공·안철수 전 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로 돌아온다. 문 전 대표는 26일 ‘책임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두 번째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주부터 재개한 정책 행보의 2탄이다.
탄핵 정국 이전 문 전 대표의 정책 행보는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우클릭 전략의 하나였다.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기반으로 ‘준비된 후보’ 또는 안정감을 부각시킨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촛불 민심에 직면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치고 올라오자 문 전 대표는 다시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국가 대청소’라는 슬로건 아래 안보 이슈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문 전 대표 측의 이 같은 행보가 대선 다자 구도를 염두에 뒀다는 관측도 있다. 내년 조기 대선은 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개혁보수신당 후보,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경쟁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4자 대결을 펼쳐 민정당 노태우 후보(36.64%)가 당선됐던 1987년 모델을 분석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야권 관계자는 “40% 안팎의 득표율이면 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야권의 다른 대선 주자들도 지지층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 성남시장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과 함께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했다. 25일엔 서울역 광장에서 KTX 해고 여승무원들과 함께 성탄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연이어 방문한 뒤 전남 순천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 반면 제3지대 세 불리기에 나선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의 양로원을 찾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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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08:48:37
그레도 "안"이 좀 낫구먼,
2016-12-26 12:03:12
그리고 지난 10년간 여당정권의 적폐를 대청소하겠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 결국 이미지적한대로 왕따시키겠다는 말이 맞지않나 싶다. 그 처럼 문재인등 이재명,박원순이는 정권 바뀌면은 북한정권과 대결을 했던 인사들을 죽이겠다는 말이다. 절대로 이나라 살림을 맡길 순 없다.
2016-12-26 11:59:49
이늠들은 제 아무리 보수층 운운하지만 절대로 지지할 수는 없는 늠들이다. 보수를 아우르지않고 편향된 사고방식로 국민들을 대하고있어 대통령 당선후엔 보수층을 왕따시킬 전략이다. 개성공단 20배, 김정은 제일먼저 만나겠다는 등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였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