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와 우병우 장인(이상달)-장모(김장자)가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6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가 최태민 씨와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상달 씨의 부인 김장자 씨가 구국봉사단의 단원이었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온다”고 밝혔다. 구국봉사단은 생전 최태민 씨가 총재로 있던 단체.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 이상달 씨와 장모 김장자 씨 모두 최태민 씨와 인연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박영선 의원이 인용한 언론보도는 전날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로 보인다. 이날 해당 방송은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와 한 때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한 A 씨의 증언을 전했다.
A 씨는 “최태민과 이상달이 사무실에서 1주일에 2~3차례 만나는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최태민과 우병우 처가와 오랜시간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우병우 전 수석이 개인적으로 최순실을 모를 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상달과 최태민은 사무실에서 자주 고스톱을 치고 식사했다”면서 “둘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전 수석이 결혼할 즈음에도 최태민이 사무실에 왔다”며 “이상달의 기사가 자주 최태민을 데리러 오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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