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구치소는 최순실 보호소…무장 병력 배치, 위협 느껴” 페이스북 생중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6일 17시 10분


김성태 위원장 페이스북
김성태 위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성태 위원장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통해 "서울 구치소는 구치소가 아니고 최순실 보호소"라고 비난했다.

박영선 의원은 26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6차 청문회를 위해 찾은 서울 구치소 현장을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금 여기 서울 구치소 안에 있다"며 "아직 최순실을 못 만나고 있다. 바깥에서는 국회의원을 못 들어가게 하고 있다"고 구치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어 "서울 구치소는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할 수 없이 김성태 위원장 휴대폰을 겨우 받아 공개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방금 전까지 무장한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내가 이걸 켜니까, 까만색 옷 입은 사람들이 사라졌다"며 "지금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이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담은 영상에는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계속해서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최순실이 있는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서울 구치소 관계자들에게 "저 문을 열어라. 최순실 씨 나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최순실 감방으로 넣고 우리도 감방 들어가면 되니까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최순실이 있을 거라 추정되는 방 앞을 지켰다.

이어 박 의원은 홍남식 구치소장을 찍으며 "이분이 최순실과 만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까만 옷 입은 사람들이 기동 경찰이라면 왜 갑자기 사라지냐"고 질문했지만 홍남식 구치소 소장은 고개를 돌렸다.

마지막으로 김성태 위원장은 "서울 구치소 수감동까지 들어왔지만 최순실을 신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후에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생중계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6차 청문회 증인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이 불참을 밝히자, 특조위 위원들은 직접 수감실에 방문해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 구치소 측과 비공개 수준을 두고 이견이 생겨 오후 5시 현재까지 수감실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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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 2016-12-26 17:30:39

    국해의원 맞네... 거기서 공무원 힘들게 괴롭히며 뭔 짓거리들 하는건지...

  • 2016-12-26 17:41:36

    리얼버라이어티 는 개뿔, 쇼쇼쇼 국개들이 짜고치는 쇼 구경들 하세요. 법을 만드는 국개들이여 법만 만들지 말고 지키는 것도 배워라, 증인이 안 나오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니네가 입법하면 되는거 아냐. 쇼는 이제 그만 하자. 지겹다

  • 2016-12-26 17:53:05

    국허의원들 완전거짓 생쇼하고 있다! 다음에 박영선, 김성태 절대 뽑아선 나라 망조들고 후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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