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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나경원 신당 합류 보류에 “나경원 뜻 몰라…직접 물어보라” 시쿤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27 11:53
2016년 12월 27일 11시 53분
입력
2016-12-27 11:42
2016년 12월 2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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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은 27일 애초 함께하기로 했던 나경원 의원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본 뒤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하겠다”며 탈당을 보류한 것과 관련, “나는 나 의원의 뜻을 모른다”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박계 29인과 새누리당 집단탈당을 공식선언한 직후 기자들로부터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나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나 의원이 1월 초에 합류하겠다고 했다”며 나 의원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이 탈당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우선 다른 이야기는 못 들었고 1월 초 합류하겠다고 들었다”고만 답했다.
유 의원은 나 의원과 따로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그저께도 통화하고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다”고 했다.
나 의원의 신당 합류 보류가 ‘신당 정강정책을 둘러싼 노선 갈등’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나 의원이 말하는 정강정책을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무슨 차이가 있다는 건지. 뭘 본 게 있어야 차이를 이야기하지”라고 했다.
나 의원이 신당의 정강정책을 담당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 의원이 만약 합류하면 나 의원도 참여하고 정강정책을 할만한 젊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같이 할 것”이라면서 “저는 그 팀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은 이날 집단탈당을 하고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에는 김무성(6선), 정병국(5선), 강길부 김재경 유승민 이군현 주호영(이상 4선),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학용 여상규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상 3선), 박인숙 장제원 오신환 유의동 이은재 정양석 하태경(이상 재선), 박성중 정운천(이상 초선) 등이 참여했다.
당초 비박계에서 탈당을 결의한 의원은 35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다음 달 초 ‘2차 탈당’을 통해 합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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