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유승민 의원은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많은 국민들께서 정말 굉장히 불안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는 문재인 전 대표와 19대 국회에서 국방위도 같이 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사드(THADD·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는 생각, 유엔(UN) 인권결의안에 대해 북한 김정일에게 먼저 물어보고 결정하는 2007년의 일,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종합해 보면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관, 국가안보관(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신당의 외연확대, 연대 범위와 가능성 등과 관련해서는 “국가안보만큼은 개혁보수 신당이 기존 새누리당보다 더 견고하게 철저히 지키는 게 맞다”며 “그동안 정치행적, 발언, 행동이 원칙에 위배되는 그런 분들하고 같은 정당을 한다, 같은 대선 후보를 세우기 위해서 같이 연합한다, 그런 부분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큰 원칙 안에서 외연확대를 해나가자는 게 맞는 이야기 아니냐”고 했다.
나경원 의원이 신당 합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부분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나경원 의원께서 오해를 풀고 꼭 합류하시길 바라는 입장”이라며 ”어제 아침에 전화 통화에서 1월에는 합류하겠다고 저한테는 그러셨다. 엇갈리는 보도는 나오고 있다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신당이 성공한다면 저는 새누리당은 아주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신당으로 대탈출하는 그런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대선에서 보수정권이 정권을 재창출할 가능성에 대해 유 의원은 “오늘 선거를 하면 질 가능성이 너무 높다”면서도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고 대선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신당에서 최대한 정말 노력을 진정성 있게 하겠다. 좋은 대선 후보들 많이 모으고 치열하게 경선을 해서 좋은 후보를 내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바라봤다.
본인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들께 제 고민을 제 생각을 당당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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