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문화계 블랙리스트? ‘법률 미꾸라지’ 조윤선에 국민 분노…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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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8일 11시 40분


김영주 최고위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장관을 비판했다. 사진=김영주 트위터 갈무리
김영주 최고위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장관을 비판했다. 사진=김영주 트위터 갈무리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언급하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저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국민들께서 조윤선이라는 한 마리의 법률 미꾸라지에 분노하고 있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작성을 지시한 적도 본적도 없다고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증거 인멸을 위한 하드디스크 교체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SBS가 문체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조윤선 장관의 컴퓨터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자료가 있었고, 이 때문에 컴퓨터 교체를 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조 장관이) 공직에서 물러나고 특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윤선 장관은 즉시 사퇴하고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피의자’로 특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검은) 조윤선 장관이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도록 긴급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김기춘, 우병우에 이어 또 한 마리의 ‘법률 미꾸라지’에 분노하고 있다. 바로 조 장관”이라며 “법조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관을 두 번이나 지내며 호가호위한 조윤선 장관은 김기춘, 우병우에 못지 않은 뻔뻔한 모습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말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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