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처음 던진 '식사는 하셨습니까' 발언을 해명했다.
김경진 의원은 29일 밤 방송된 한 종편 프로그램에 김성태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과 함께 출연해 국조특위 청문회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경진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에게 화제가 됐던 해당 질문이 의도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의도된 질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에 보니까 잡범들에게 쓰는 표현이었다고 나갔는데, 그런 의식이나 의도를 가지고 했던 건 아니다"라며 "검사 재임 시절 습관적으로 던지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온라인에) 그 상황 영상 반응이 뜨거워서 봤다"며 "영상을 보니 우병우 씨 표정이 변하더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김경진 의원의 당시 질의에 우전 수석의 표정이 "아주 안 좋았다"며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우병우를 측은하게 생각했는지 되려 아주 무서운 질의였다"고 평가했다.
김경진 의원은 5차 청문회서 우병우를 몰아붙인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사법연수원 선배인 우 전 수석에게 반말을 써가며 '독일에 있는 최순실에게 검찰 압수수색이 있을 거라고 누가 알려줬을까. 우병우 민정수석이 알려줬을까?'라고 압박해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 21기고 우 전 수석은 19기다. 김 의원은 "저 나름대로 상황에 몰입해서 (질문)한 건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까 진짜 영화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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