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개그맨 유재석 씨(44)의 수상소감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29일 방송된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수상소감 말미에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배우는데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걸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해 어지러운 현 시국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
이에 박사모 한 회원은 홈페이지에 유재석에게 유감이라며 "유재석 소감의 저의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저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안 그래도 무한도전이 촛불세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을 방송 중간중간에 넣고 박근혜 대통령님 담화문까지 패러디한 것도 참았는데"라며 "대상 소감으로 말한다는 게 고작 이런 거였나"라고 불만을 토했다.
이글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유재석 씨 부인 나경은 전 아나운서가 전라도 출신임을 언급하며 "유재석 완전 좌파죠" "유재석도 안티해야 함" "국민엠씨도 그러했군요" "무한도전 애청자였는데 요즘 산타 옷 입고 노란리본 배지 달고 나오는 거 보고 정떨어져서 채널 돌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반면 일부 회원들의 의견은 달랐다. 유재석 가족이 전라도 출신이지만, 유재석이 지난달 30일 화재로 잿더미가 된 대구 서문시장에 기부한 사실을 언급하며 "말 한마디에 너무 편향적으로 보지 말라" "말자체가 틀린 것도 아닌데 다들 너무 예민하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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