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떠난 최경위 유족 “진실 밝혀 달라” 특검에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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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30일 19시 41분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시사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 최경락 경위의 유족이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특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 경위 친형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 경위 친형은 "진실을 밝혀주셔서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피해 입은 사람들, 이런 분들을 명예회복 시켜 주시고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 경위는 지난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유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유서 8장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경위 유서에는 "OO 너를 이해한다.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제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의 문제"라고 적혀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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