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새해 정치 일정을 시작했다. 일여삼야(一與三野) 구도 속에서 야 3당은 각자 노선에 따라 참배 대상을 차별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등 양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각각 김영삼(YS), 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생략했다. 박정희 정부에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양김(兩金) 묘역만 찾는 모습으로 현 정부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같은 야당이지만 보수의 ‘적통’을 자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의 행보는 달랐다. 보수신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김무성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이날 이, 박 전 대통령 참배를 시작으로, YS와 DJ 묘역까지 찾았다. 보수와 중도 진영을 함께 껴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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