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헌재가 탄핵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응답은 78.1%로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14.3%)을 압도했다. 응답자의 70.9%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에는 연령별 온도차가 있었다. 60대 이상은 10명 중 5명(52.5%)가량만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20대와 30대는 절대 다수(각각 92.8%, 96.4%)가 인용을 주장했다.
개헌을 두고는 ‘대선 전 개헌’보다 ‘대선 후 개헌’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47.5%는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개헌을 내건 뒤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대선 전 추진’ 의견은 39.6%였다. 헌재 탄핵심판과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이 개헌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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