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측 “안희정, 친문 홍위병·패거리 정치 행동대장 그만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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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7시 06분


사진=안희정/동아일보DB
사진=안희정/동아일보DB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3일 손 전 지사의 정계 은퇴를 요구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친문(친문재인)의 홍위병이자 패거리 정치의 행동대장이 돼 다른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요 차세대 정치인의 길이란 말인가”라고 안 지사를 비난했다.

손 전 지사의 측근인 무소속 이찬열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친노친문 정치, 패거리 정치, 상속정치는 그만하면 족하다. 예서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를 자임하는 안 지사에게 묻는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정치했던 후배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신 ‘정치하지 마라’는 말씀을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2007년 대선 참패 후 안 지사가 말한 ‘친노는 폐족’이라는 고백은 순간적으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술책에 불과한 것이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손 전 지사을 향해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며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 달라”고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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