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사진)이 “한국이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되어간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기사가 미국 뉴욕타임스 1면을 장식했다는 보도를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에 갔더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를 한국에 관심이 없던 분들조차 흥미거리로 즐기고 있고, 주부들은 일일 연속극 보듯 매일 관련뉴스를 본다고 하더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이 국제적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그래도 버티는 대통령”이라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 한 뒤, “중국 사람들이 ‘한국은 선거로 대통령은 뽑는 민주국가라더니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묻는다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웹에서는 한국의 현 시국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한국은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됐다”는 누리꾼의 반응이 존재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생각될 때, 자신은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옳다고 생각될 때,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다”라는 박 대통령의 자서전 ‘고난을 벗 삼아 진실을 등대 삼아’에 실린 그의 일기(1982.1.10) 속 문장과,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2007.1.26), “내용이 잘못 알려지면 설명해야지 취재를 막아서는 안 된다”(2007.6.2) 등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거듭 그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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