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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반기문 이대로면 종 쳤다…이명박 왜 만났는지 이해 안 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20 16:25
2017년 1월 20일 16시 25분
입력
2017-01-20 13:38
2017년 1월 2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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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동아일보DB
한때 친이명박계였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2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왜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 전화는 왜 하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 프레임’에 반 전 총장이 스스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 만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뉴스가 되는 일인데 반 전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을)왜 만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이)들어올 때는 정말 폼 나게 들어왔다. 정치 교체하겠다, ‘진보적 보수주자’가 되겠다. 짬뽕 같은 말이지만 어쨌든 좌표설정을 잘 하고 들어왔다. 자기는 구정치하고 서로 결별하고 새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벌써 이미 여권 후보로 각인이 돼버렸다. 정권 심판 프레임에 들어와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지금 여권이 10년 집권하고 있지 않나. 정권 교체할 때 1등 공신이 누구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하도 민심이 나빠 그게 1등 공신이었다”라며 “그러면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누가 일등공신이겠나,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금은 그 때(노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더 심하다. 그러니까 여당 후보가 되면 망하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은 (정권 심판) 프레임이 안 들어선 사람인데, 프레임 안으로 자기가 걸어 들어가 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가장 큰 실책은 ‘돈이 없어서 정당에 들어가야겠다’는 발언”이라며 “반 전 총장의 최대 장점은 무게감, 신비스러움인데 자기가 땅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정적인 패착”이라며 “그 한마디로 다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 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아니고 국민의당도 박지원 대표가 거의 안 받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며 “국민의당으로 가는게 답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그래야 여권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안철수 전 대표와 붙어서 이겨 안철수 표까지 같이 가지고 가 호각지세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자신의 세를 못 만든다면)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종 친 것”이라며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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