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데 대해 "현직 장관으로 구속되는 기록도 세웠으니 해외토픽"이라고
박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고 나니 기춘대원군 법꾸라지 김기춘 실장과 불랙우먼 조윤선 장관의 구속 소식. 박영수 특검에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그는 "다큐멘타리 자백을 관람하고,사법부까지 지배하던,온갖 권력을 행사하던 법꾸라지도 법망을 이번에는 피하지 못했다. 그렇게 딱잡아 부인하던 블랙우먼 조윤선 장관도 이용주 의원의 끈질긴 추궁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인정하더니 이제 구속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뭐라 했냐. 장관 완장 떼고 영장실질 심사에 임하라 했건만 현직 장관으로 구속되는 기록도 세웠으니 해외토픽을 제공한다"며 "죄를 미워하지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DJ말씀이 생각나는 새벽"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자정을 넘겨 이튿날인 21일 오전 3시47분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귀가하지 못하고 곧바로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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