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 배덕광은 누구? 3선 해운대구청장 거쳐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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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3일 15시 41분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69·부산 해운대을)의 이력에 관심이 모인다.

배덕광 의원은 1967년 9급 세무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2004년부터 10년간 세 번에 걸쳐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했다.

구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 임기를 두 달 남기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해운대 기장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올해 20대 총선에서 해운대구을 선거구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데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 임기 도중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엘시티 사업에 각종 특혜성 조치가 쏟아졌던 시기(2008~2012년)에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하며, 또 해운대 지역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엘시티 사업과 관련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의 이영복 회장(67·구속기소) 등으로부터 금품 수 천 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배 의원은 “엘시티사업 인·허가를 내준 것은 (내가)해운대구청장 할 때가 맞지만, 특혜성 행정조치는 없었다. 이 회장으로부터 엘시티사업과 관련해 향응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등으로 배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 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넘게 조사했으며 지난 10일 배 의원 주변 인물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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