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여야를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big tent·포괄정당)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5일 ‘진보적 보수주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묻고 반기문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진보적 보수주의는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질문을 소개한 뒤 “저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를 지킨다’, 이런 면에선 분명히 누구보다 더 보수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가 사회적·정치적·인권적인 면에서 갈라져 있고, 갈등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UN 사무총장은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약하고 힘없는, 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그들의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런 면에서는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사안이나 사람을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제3지대 빅텐트, 입당 여부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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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11:50:38
기름장어는 오늘도 여기서는 이말 하고 저기서는 저말 하고 어떡하면 양다리 걸쳐 이득을 볼까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댄다는건데 우리 정치판에 이런 자 말고 정녕 없다는 것인가 어설픈 반기문보다는 차라리 황교안이를 구원투수로 내세우고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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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11:50:38
기름장어는 오늘도 여기서는 이말 하고 저기서는 저말 하고 어떡하면 양다리 걸쳐 이득을 볼까 부지런히 머리를 굴려댄다는건데 우리 정치판에 이런 자 말고 정녕 없다는 것인가 어설픈 반기문보다는 차라리 황교안이를 구원투수로 내세우고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