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초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 및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기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간 첫 장관급 회동이다. 새 행정부 출범 직후 한미 양국이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국방장관 회담을 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도발 위협의 심각성과 한미 동맹의 공고함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핵무기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실태 및 대응 방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도 이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매티스 장관이 다음 달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은 다음 달 2∼4일을 축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고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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