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입니다.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2017년 1월 26일 박 원 순 서울시 가족여러분께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길에 힘을 쏟았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적 열망, 그에 따른 시대적 요구가 있다면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선에 나서는 것과 서울시장으로 남는 것, 무엇이 더 책임 있는 선택인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뜻이 저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저의 행보를 지켜보며 우려하고 걱정했던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우리 서울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정치적으로 오해를 사거나 불필요한 갈등을 겪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서울시민과 서울시 공무원 여러분께 송구스러웠습니다. 저의 이런 선택에는 서울시정의 긍정적인 변화만큼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서울시 가족 여러분, 늘 말씀드렸듯이 저는 여러분과 일하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혁신과 협치의 시정을 만들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서울이 잘 하면 대한민국이 바뀔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지난 5년간의 혁신과 협치의 서울시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책임 있는 길임을 믿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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