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승민 “2007년 경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문제 있다고 판단”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3일 08시 05분


코멘트
JTBC ‘썰전‘ 캡처
JTBC ‘썰전‘ 캡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본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음이 돌아선 시기를 2007년으로 꼽았다.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유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지난 2005년 박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과거를 언급하며 "그때는 정책적 능력은 크게 부족하지만, 기본이나 원칙은 잘 돼 있는 분, 깨끗한 분이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정말 궁금한데, 언제쯤 아니라고 생각했냐"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2007년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어쨌든 경선을 끝까지 도와드렸고, 그 이후에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람을 잘 못 봤겠지. 그분이 당 대표 처음 됐을 때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 결정도 민주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과거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경력이 공격받는 것에 대해 "12년 전 비서실장 한 경력을 가지고 정계를 은퇴하라며 공격하시는 대선 후보들도 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은퇴해야 할 분들이 그쪽에도 많다. 저는 거기에 대답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