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민의당에 “힘 합치자”…이석현, 聯政 의견 피력

사진=이석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야권 통합을 제안한 가운데, 자당 이석현 의원은 3일 “제 생각엔 부분영입은 몰라도 여권과의 대연정은 안 좋을 듯”이라면서 ‘연정(聯政)’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석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촛불로 이어가는 탄핵정국에 적폐청산의 투쟁목표가 흐려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연정에 대해 “개혁대상과의 야합으로 추진력 얻으면 거꾸로 가는 개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집권 후의 개혁드라이브는 국민 여론 압력으로 세력 재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정권교체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나”라면서 야권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면서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그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열자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