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닮아 똑똑한 유시민 딸, 중학교 때 獨 동화책 번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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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3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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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방송영상 캡처
사진=JTBC ‘썰전’ 방송영상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 씨와 유시민 작가의 딸 유수진 씨가 언급돼 관심을 끈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장녀 유수진 씨에 대한 관심이 3일 온라인에서 뜨겁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유시민 딸’이 오를 정도였다.

유시민 작가의 딸 유수민 씨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닮아 공부를 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작가가 평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부’, ‘책 읽기’에 대한 애착을 밝혀온 것처럼 유수진 씨도 어릴 때부터 책을 남달리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유 씨는 어릴 때 유학생 아버지·어머니와 함께 독일에서 7년 간 거주하면서 외국 동화책을 많이 읽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책벌레’, ‘동화박사’라는 별명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씨는 중학교 때 독일 빌헬름 하우프의 ‘차가운 심장’을 번역하기도 했다.

아버지 유 작가는 딸 유 씨에게 직접 대입 논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당시 주변에서 ‘그렇게 자기 방식대로 가르쳐도 되겠냐’라고 했지만 유 씨는 지난 2009년 당당히 아버지가 졸업했던 서울대학교에 입학했고 2011년에는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에 선출됐을만큼 인재로 성장했다.

하지만 유 씨는 유 작가와 정치관은 매우 다르다. 유 씨는 지난 2012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정치관이 다른 것 같다’는 말에 “많이 다르다”며 “의견은 항상 주고받는데 딱히 차이가 좁혀지진 않는다. 그렇긴 한데 기본적으로 서로 (의견을) 인정을 하면서…아버지는 아버지고 나는 나다. 아버지와 딸의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이상할 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버지가 정치적으로 뭘 하시든 그걸 제가 따라야 할 의무는 없는 거니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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