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딸 유담 씨가 2일 밤 방송된 '썰전'에서 언급된 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구라가 유 의원의 딸을 언급하자 유 의원은 "딸을 선거에 계속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 본인도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고, 유시민 역시 "딸 이야기 하지말라. 그런 가십성을 썰전에 올리지 말자"고 제지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3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승민 의원과 유시민 작가의 딸 이름이 머무르며 화제거리가 됐다.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유담 씨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4.13 총선때다. 300여명이 모인 유 의원의 유세장에서 유담 씨의 빼어난 외모는 아버지에 대한 집중력을 잠시 멈추게 할 정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유담 씨는 대학을 휴학하고 아버지를 도왔다고 알려져 '효녀 심청'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유 의원에게도 '국민 장인'이라는 호칭을 붙이기까지 했다.
유담 씨는 지난 1월 26일 유 의원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때도 나타나 아버지를 도왔다.
그러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다음날인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연보다 조연이 뜨면 그 영화는 반드시 망한다. 유권자는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법대생 2억 재산의 금수저 유담에만 관심 있지 유승민에겐 무관심이다. 딸이 뜨니 아빠가 사라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고 우주의 순리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류담 씨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비교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다양한 계층의 표를 얻기 위해서 아내와 자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일 썰전에서도 전원책은 딸 언급을 피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도 이방카가 최고 공신이다. 왜 강점을 막느냐"고 말했다.
이방카는 지난 미국대선에서 여성부문 정책조언자로 활동하며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방카 역시 뛰어난 외모가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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