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황교안 대행, 대통령 호위무사 자처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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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압수수색 협조 거부에 집중포화… 여야,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안 의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야당이 ‘호위무사’라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여권 대권 주자로 부상하는 황 권한대행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6일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굳이 답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느라 본인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법과 원칙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발표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또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10일 대정부 질문에 황 권한대행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을 의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가고 싶지 않은 상황인데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하니 협의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황교안#청와대#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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