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김정남의 가족은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마카오에 있는 장남 김한솔(사진)과 그의 가족, 그리고 베이징에 있는 첫 번째 부인 등 두 가족이 현재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생인 김한솔은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의 보호 아래 신변 안전을 확보하기 쉬운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첫 번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차남인 김금솔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한솔은 김정남이 후계자에서 밀려나자 마카오, 중국 본토 등을 전전했으며 프랑스 르아브르 파리정치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9월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한솔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민주주의를 선호한다’고 밝히는 등 북한 체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2년 10월 한 인터뷰에서는 삼촌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독재자(dictato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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