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VX-사린 등 화학무기 5000t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5일 03시 00분


화학탄두 장사정포 최전방 배치… “650t 공격땐 서울 인구 40% 사망”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신경작용제의 일종인 VX에 독살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의 화학무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VX와 사린가스 등 신경작용제를 비롯해 수포작용제(질소겨자 등), 혈액작용제, 최루·질식작용제 등 16종의 화학무기를 2500∼5000t가량 국가급 저장시설과 군단급 부대에 비축해놓고 있다. 특히 VX와 사린은 장사정포와 미사일용 화학탄두로 제작돼 최전방 부대에 다량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탄두의 내부에는 두 종류의 화학물질이 분리돼 들어 있다가 포탄과 미사일에 실려 발사되면 열과 관성 에너지로 섞이면서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바뀐다. 김정남을 살해한 두 여성도 서로 다른 화학물질을 손에 묻힌 뒤 김정남의 얼굴에 문질러 섞이도록 했을 개연성이 제기된다. 류재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독성학 박사)은 “VX의 독성을 감안할 때 손에 묻혀서 공격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극미량의 VX가 든 특수 캡슐로 김정남을 공격해 피부와 점막에 노출시켜 자연사처럼 꾸미려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이 피습 뒤 30분이 지나 사망한 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적 증거로 보인다.

북한은 유사시 화학탄두를 실은 장사정포와 미사일로 주한미군과 한국군 지휘부, 서울, 수도권을 공격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 당국자는 “650t의 화학무기로 공격하면 서울 인구의 30∼40%가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또 화학무기는 도발 주체를 파악하기 힘들어 기습 효과가 높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우도 등 서북 도서를 겨냥해 화학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군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북한#화학무기#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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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추천 많은 댓글

  • 2017-02-25 20:43:00

    김대중 노무현이가 퍼나른 달러가 북한 화학탄 재조에 가장 큰 공헌을 했겠구만... 노무현 부하가 문재인이고 ㅋㅋㅋ

  • 2017-02-25 20:55:27

    문재인 죨라든든하겠군 김정은놈을 존경하는 놈 대권을 쥐는즉시 정은에게 달려가 알현하고 김세현같은 놈과 사드폐지 개성을 열고 2천만평으로키워 상납하고 금강산을 열고 낮은단계연방제시행 국보법 철폐등으로 적화통일을 이루려는놈이 대통령질 하겠다니 이런놈이 인간인가 미친개인가

  • 2017-02-25 21:24:02

    측근 1,000여명을 총살시킨 정은이에게 자비라는 단어는 아예 없다 그는 수 틀리면 서울을 몰살시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탄핵놀이나 하고 정권탈취에 촛불을 악용하는 꽃놀이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헌재는 조속히 탄핵기각해서 북의 기습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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