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3월 국회가 대선 전 개헌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헌법개정안을 발의해서 20일 이상 국민 공고를 거치면 3월 국회 내에 국회 의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개헌 당시 국회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불과 4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헌법상 헌법개정안 발의 의결 주체인 우리 국회의원들이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모 유력 대권주자가 말하듯 의원이 국회에서 헌법개정을 추인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라도 말하고 있지만 이 발언은 역사 왜곡이고 진실 호도이며 그야말로 오만방자한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함께 3당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대선전 개헌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모든 개헌 세력과 함께 조만간 단일 개헌안을 만들어서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탄핵심판 판결 전 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인용이 되든 기각되든 결정이 된 후 출마하는 것 보다 차라리 지금 나오는 게 좋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막중한 자리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국의 결단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고 몸을 불사르겠다고 하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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