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주 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 안 지사의 지지율은 1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지난주에 6%포인트 급락했던 안 지사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각각 9%, 이재명 성남시장은 8%,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는 각각 1%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안 전 대표, 이 시장 등은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의 지지도 합계는 최근 4주간 61%→60%→57%→5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 선호도는 61%→60%→65%→61%, 안 지사는 24%→20%→14%→15%, 이 시장은 7%→11%→12%→12%였다.
국민의당 지지층 52%는 안 전 대표를 선호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 지사 21%, 문 전 대표 9%, 황 권한대행 8% 순으로 나타났다.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실제 선거 국면에서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가 각 당을 대표하는 주자로 나서게 된다. 갤럽은 “현 시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 안희정 지지세는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점,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고 직접 출마 입장을 표명한 바 없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당 11%,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5%로 나타났다. 민주당, 한국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변함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05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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