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씨(37·구속 기소)가 전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 씨(37)와 교제한 적 있다고 법정에서 증언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장시호 씨의 말대로라면 김동성은 외도를 한 셈이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61·구속기소)와 본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시호 씨는 김동성 씨와 교제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씨(39)의 증언과 일치한다.
앞서 지난 지난달 17일 이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장 씨 등의 3차 공판에서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와 김동성이 연인 관계였으며, 김동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에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였던 이 씨는 당시 “장시호가 처음에는 김동성과 남녀관계로 만나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의 폭로에 논란이 일자 김 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아내인 오유진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어제 밤 실검에 오르락내리락 잘살고 있는데,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진심 내 맘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며 이 씨의 발언에 반감을 드러냈다.
김 씨는 지난 2004년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이던 오 씨와 만나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는 지난 2015년 아내와의 이혼 소송 등으로 오 씨와 불화를 겪기도 했으나 재결합해 13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당시 장 씨도 이 씨가 외국에 나갔을 때도 영상통화를 하고, 7개월 동안 1000차례 넘게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는 등 영재센터 운영을 이 씨와 함께 의논했다며 이 씨의 주장을 반박했으나 10일 공판에서 김 씨와의 교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