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으나 청와대 홈페이지는 여전히 ‘박 대통령’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 게양된 봉황기를 내렸다. 봉황기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상징한다.
하지만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016년 12월9일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어떠한 업데이트도 없다. 특히 대통령 인사말에는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겨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프로필, 저서, 걸어온 길 등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조만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13일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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