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험은 부족하지만, 진실과 자유에 대한 투지만큼은 자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대선 출마 선언했다"며 "어제 대전 현충원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3월 17일 전국 여론조사로 3명을 우선 뽑는다니 잘 부탁드린다"며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 번 가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뒤이어 김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문도 첨부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사상 처음 대통령이 파면돼 청와대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라며 "지난 몇 달 간 눈보라치는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탄핵 무효를 외쳤건만 그 누구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 하루하루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이분들이 대통령 탄핵 이후 저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며 "어젠 제 지역사무실 앞에서 출마촉구 시위가 있었다. 그곳은 매주 촛불집회가 열리던 곳. 물론 저는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그동안은 진실을 위한 투쟁이 더 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에 혼자 서 있는 기분.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라며 "진실에 대한 열망, 자유에 대한 투지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후보가 될 경우의 공약도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첫 번째 공약을 주장했다.
이어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수식이 따로 필요 없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겠다. 보수를 결집시켜 통쾌한 9회말 역전승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라며 "자유와 법치가 숨쉬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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