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 “한미동맹 강철같아… 한국 정치상황과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6일 03시 00분


이순진 합참과 20분 통화, “北도발 가능성 높아… 긴밀 공조”

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5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도발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20여 분간 통화에서 양국 의장은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및 키리졸브 연습과 김일성 생일(4월 1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4월 25일) 등 주요 행사들을 계기로 삼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김일성 생일 105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꺾어지는 해’(0이나 5로 끝나는 해)인 만큼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초로 발사하는 등 초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최초로 시험 발사했다.

대통령 파면으로 남한의 상황이 혼란스러운 만큼 북한 도발 시 한미동맹이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던퍼드 의장은 통화에서 “한국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은 강철같이 강하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 로런스 니컬슨 중장은 15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6여단을 찾아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을 서북도서에 신속히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미국합참#한미#이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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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7-03-16 04:27:21

    동맹 강철이면 뭐하나, 북한에서 먼저 도발하면 전격적으로 공격해서 통일로 가야하는데 전면전이 두려워 보복공격조차 못하는 정책인데, 제발 통일 우리세대 트럼프 보수 공화당 때 하자. 이상

  • 2017-03-16 07:44:43

    미국은 지금 중국과 미국,일본에 포위되어 있는 한국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한다면,두말말고 즉각 미사일 사거리규제,미사일탄두중량규제를 제한없이 풀라! 한국을 자주국방의 절름발이 만들어놓고 속국취급할려고 그러는가? 그거 풀지않는 한 진정한 한미동맹 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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