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대법원에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준표 지사는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른바 ‘성완종리스트’ 건으로 2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물음에도 거듭 "내가 아까 JTBC가 바라는 대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없는 죄를 또 뒤집어쓴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한다"고 하는 등 이날 총 세 차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반복했다.
앞서 홍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대선 출마 자격을 비판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지난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작심하고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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