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 홍준표 “대법서 유죄나면 노무현 대통령 처럼 자살” 3번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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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8일 16시 23분


대선출마 선언 홍준표 “대법서 유죄나면 노무현 대통령 처럼 자살 검토”
대선출마 선언 홍준표 “대법서 유죄나면 노무현 대통령 처럼 자살 검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대법원에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준표 지사는 출마 선언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른바 ‘성완종리스트’ 건으로 2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물음에도 거듭 "내가 아까 JTBC가 바라는 대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없는 죄를 또 뒤집어쓴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한다"고 하는 등 이날 총 세 차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반복했다.

앞서 홍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대선 출마 자격을 비판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지난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작심하고 한 것으로 보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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