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 2차 컷오프…인명진 “대선까지 세상 10번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20일 09시 41분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0일)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치르는 한국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다른당에 비해 상대적 으로 약한 것에 대해 "대선까지 50여일은 세상이 뒤집혀도 10번도 더 뒤집힐 수 있는 시간이라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1위라는 거? 그거 전 현재는 그렇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추이를 보면 1위는 1위지만, 거기에서 맴돌고 전혀 확장성이 없는 걸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냐. 그래서 저는 더 두고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당은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한 번 정도 한 분, 장관도 한 번 해보지 못한 분이 최고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두 번째 하는 분도 도지사 2선 정도를 했다"며 "그런데 우리 후보들을 보면 시장, 도지사, 6선 한 분도 계시고요. 광역시장, 국회의원 3선, 이런 분도 계시고, 국회의원도 5선이나 한 분도 계시고요. 이런 경력으로 보면 이분들이 국민적인 지지가 안 오를 리가 없는데 이렇게 지지부진한 건 결국 시간의 문제였다. 홍보의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자살 검토’발언 등으로 논란을 산데 대해 "그분이 그래서 홍준표 아니냐"며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고. 그분 정치 스타일이 그러니까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그런 말을 하고 그럴 것이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 때까진 누구든 무죄추정의 원칙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법원 판결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가정 때문에 권리를 제약하면 법의 취지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당은 홍준표 후보가 대선에 나갈 수 있도록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탕에 걸림돌이 되는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흔히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냐, 조처하지 않냐, 당에서 그렇지만 당원을 아무렇게나 조처하냐?"며 "당이 정한 절차가 있는 거고 절차에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지지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씀들이 있다고 그러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도 계시다. 그런 양면이 있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은 300만 명 당원 중 한 분"이라며 "300만 명 당원 중에 어떤 분은 당에 도움 되는 분도 있고 좀 당에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 거다. 당원이 되는 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당원이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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