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대해 "말 바꾸기의 귀재 문재인 후보는 변명말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20일 오전 논평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두환 표창장을 공식석상에서 버젓이 자랑처럼 늘어놓았다"라면서 "하지만 정작 캠프측에서는 얼마 전까지 가짜 뉴스로 지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식간에 가짜 뉴스에서 진짜로 둔갑시킨 문 후보의 말 바꾸기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문 후보는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북한 견해를 물어보자 했던 사실이 폭로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바꾸고 자신의 친북 안보관을 교묘히 숨기려 했던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거짓말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궁색한 자세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면서 "결국 문 후보 스스로 자신이 대통령의 자질이 없음을 인정한 모양새다"라고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자기 철학도 없는 헛껍데기 같은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후보는 이를 명심하고 진정한 사죄의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고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19일 오전 민주당 대선 경선 5차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당시 사진을 소개하면서 "저는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주특기가 폭파병이었다.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두환 장군, (12·12사태에서)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라며 "저의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 대부분이 이때 형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캠프는 9일 24쪽의 분량의 가짜 뉴스 사례집을 내면서 "전두환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 관련은 가짜 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