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호남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승을 거둔 가운데, 박지원 대표는 27일 "햇볕나는 날엔 우산장사 아들을, 비오는 날은 소금장사 아들을 걱정하신 어머님이 계셨다는 옛날 얘기가 생각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비유하며 "손학규 후보를 영입하는데 전력 투구,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들 사이에서 비난받으며 경선룰 합의 도출, 완전국민투표경선제 도입을 죽기 아니면 살기로 결정한 도박이 대박 터졌지만 안철수 후보의 65% 지지로 내일 부울경 경선에 손학규 박주선 후보가 나타날까?"라고 썼다.
이어 "최순실이 써준 '통일은 대박이다'원고 읽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그래도 최순실이라도 있었기에 부럽기도 한 밤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래도 유창선 박사의 과찬의 글에 흐믓도 하다. 친하지도 않은 홍준표 지사는 왜 친하다고 주장하여 부울경가면 기자들 질문하면 뭐라 답변하죠.부울경 경선에서도 대박이 터질까? 부울경? 춘래 불사춘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25일, 26일 양일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호남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 30곳과 26일 전북 21곳 투표소 개표 합산 결과, 총 9만2,823표 중 5만9,731표를 획득, 64.60%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28일부터는 부산·울산·경남에서 현장투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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