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압승…박지원 “해뜬 날 우산장사 子, 비오는 날 소금장사 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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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7일 09시 21분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호남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승을 거둔 가운데, 박지원 대표는 27일 "햇볕나는 날엔 우산장사 아들을, 비오는 날은 소금장사 아들을 걱정하신 어머님이 계셨다는 옛날 얘기가 생각난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비유하며 "손학규 후보를 영입하는데 전력 투구,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들 사이에서 비난받으며 경선룰 합의 도출, 완전국민투표경선제 도입을 죽기 아니면 살기로 결정한 도박이 대박 터졌지만 안철수 후보의 65% 지지로 내일 부울경 경선에 손학규 박주선 후보가 나타날까?"라고 썼다.


이어 "최순실이 써준 '통일은 대박이다'원고 읽고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겐 그래도 최순실이라도 있었기에 부럽기도 한 밤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래도 유창선 박사의 과찬의 글에 흐믓도 하다. 친하지도 않은 홍준표 지사는 왜 친하다고 주장하여 부울경가면 기자들 질문하면 뭐라 답변하죠.부울경 경선에서도 대박이 터질까? 부울경? 춘래 불사춘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25일, 26일 양일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호남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 30곳과 26일 전북 21곳 투표소 개표 합산 결과, 총 9만2,823표 중 5만9,731표를 획득, 64.60%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28일부터는 부산·울산·경남에서 현장투표를 이어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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