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에서 발견된 유골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 결과 동물 뼈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제대로 해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25분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조각이 신발 등 유류품과 함께 발견됐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과수의 검사 결과 이 뼛조각은 동물 뼈로 판정됐으며, 돼지 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골이라더니 동물 뼈라. 이렇게 인양팀이 엉성할 수 있나”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갯벌과 함께 배 밖으로 나왔다는 건데 유실 대비를 제대로 한 건가”라며 “정말 좀 제대로 해라”라고 밝혔다.
한편 동물 뼈가 세월호에 설치된 유실방지망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돼 해수부의 유실방지 대책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수부는 뼛조각이 선수부 객실의 창문 등 열려 있는 부분을 통해 배출된 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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