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탈당에 이어 최명길 의원이 29일 탈당하면서 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집중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최명길 의원과 더불어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 때 이언주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8일 김종인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 소식을 들은 후 김 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당장 (탈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탈당은) 우리가 각자 판단하는 것인데, 만약 한다면 김 전 대표의 가치를 보고, 각오하고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언주 의원 등이 곧 탈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망하지 않겠다”면서 “너무나도 힘든 일이기에, 그분들에게 짐을 지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저랑 늘 같이 협의를 해온 김종인 전 대표님도 탈당을 하고 나서야 제게 전화를 걸어 ‘결국은 했네’, ‘용기를 갖고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가 탈당한 이후에 처음 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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