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黃대행에 사표 제출 “내 역할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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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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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이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언론을 통해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허 수석은 자신의 역할이 다 끝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책임도 진다는 의미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석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구속사태에 동요하지 말고 끝까지 남아줄 것을 당부했지만 허 수석은 사의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비서실장을 비롯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뒤인 지난달 13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황 대행은 국정공백 우려를 이유로 이를 반려한 바 있다.

언론인 출신인 허 수석은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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