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지원 대표 선거법 위반, 클났네, 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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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3일 10시 47분


정청래 “박지원 선거법 위반, 클났네, 클났어”
정청래 “박지원 선거법 위반, 클났네, 클났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3일 트위터를 통해 ‘박지원 대표 클났네, 클났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받으면 어떡하나? 클 났네~클 났어~선거법 108조 8항 잘보고 트웟하시지. 클 났네~클 났어. 트윗 급히 지웠어도 소용없을 텐데~클 났네"”라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전날 오후 트위터에 “3.31일 자 미공개한 가장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양자대결 시 안철수 45.9% 문재인 43.0%로 2.9%p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역전했습니다. 흐름이 좋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박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공표 및 보도하려면 ‘조사의뢰자’, ‘선거여론조사기관’, ‘조사일시’ 등을 밝혀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박 대표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리트윗 돼 온라인에 퍼진 뒤였다. 또한 한 누리꾼이 박 대표를 선거법 위한 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3일 기자들에게 “SNS상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올렸는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삭제하는 게 좋겠다고 당직자한테 연락이 와 삭제했다”면서 “누가 신고를 했나본데 법위반 했으면 달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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