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아들 취업비리, 최순실 딸 입시비리 같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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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4일 08시 53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4일 "왜 자꾸 말을 바꾸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회창 아들의 병역비리, 최순실 딸의 입시비리처럼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비리는 굉장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부산 총선에서 TV토론에서 그러한 문제가 제기되니까 당시 20명이 지원해서 아들이 됐다고 하더니 또 얼마 전에는 한 명이 지원해서 한 명됐다. 또 두 명이 지원해서 한 명이 됐다, 이렇게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 관계자들이 그러한 제보를 받고 조사를 해보니까 상당한 신빙성 있는 내용들이 있다"며 "그렇지만 저는 (문제 제기)하지 말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 라고 했는데 자꾸 문재인 후보 스스로가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벌써 말이 세 번 바뀌지 않냐"고 말했다.

전두환 표창 논란에 대해서도 "아니, 특전사 사진 내놓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으면, 전두환 표창 받았다고 하면 그건 군대에서 받은 건데, ‘이 사진을 내가 고르지 않고 참모들이 골라줬다’(고 한다). 그러면 대통령 돼 가지고도 뭐가 잘못되면 ‘이건 장관들이 해줬다, 수석들이 해줬다’ 이렇게 변명할 거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왜 자꾸 모든 말을 바꾸냐? 호남에서 인사차별하지 않았다. 대북송금특검 자신하고는 관계없다. 이런 얘기들이 과연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검증을 잘못해 가지고 우리가 박근혜 같은 대통령을 당선 시켰지 않았냐?"며 "대통령 후보로 출마 하면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되고 사람마다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 있다고 솔직하게 사과하고 또 국민이 이해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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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7-04-06 04:58:30

    박지원의원 님도 김정일에게 4억 5천만불 진상한것도 이실직고하고 국민께 공개 사과하시라! 거짓말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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