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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상]“손 박사도 재판 중”vs“쉽게 말할 사안 아냐” 뉴스룸 홍준표 손석희 설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4-05 12:02
2017년 4월 5일 12시 02분
입력
2017-04-05 08:32
2017년 4월 5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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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4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홍준표 후보를 화상으로 연결했다.
손 앵커는 먼저 홍 후보에게 "자유한국당에 더 이상 친박 의원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김진태 의원은 친박이 아니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고 답했고, 손 앵커는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는 거냐"고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손 앵커에게 민주당원이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할 거 아니냐"고 말하며 "오랜만에 만나가지고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지느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어라"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가 "지금 작가가 써준거 읽고 있는거 아니다"고 하자 홍 후보는 "확실하냐? 옆에서 이야기하면 볼 수 있는데 떨어져 있으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후 손 앵커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지금 뭐 보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냐. 보지 말고 이야기하라. 작가가 써준 거 말고"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내가 준비한 질문을 드리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질문을 할 때도 있다. 잘 아시면서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고 필요한 말 같지 않다"며 불쾌감감을 드러냈다.
손 앵커는 화두를 돌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홍 후보는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뭐라고 반론 하겠냐"고 물었다.
유 후보는 최근 홍 후보에게 "재판 중이어서 대통령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질문에 홍준표 후보는 "그 답변은 하지 않겠다. 그거 자꾸 답변을 하게 되면 기사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대꾸않기로 했다. 이미 구체적으로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손 박사도 재판 중이지 않느냐. 거꾸로 방송하면 되는지 물으면 어떻게 하겠냐.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저희가 알아본 결과 대법원 심리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법조계 의견이 있어 후보에게 물어보는 것인데 답변을 안 하겠다고 하니"라고 말을 이어갔다.
또 "제가 재판 받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홍 후보가 쉽게 말할 사안이 아니다. 지금 질문과 관련도 없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제가 방송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냐"고 되물었다.
홍 후보는 "싸우려고 하는 게 아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있으니 다른 것을 물어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홍 후보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인터뷰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며 "다른 후보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 같은데, 유독 홍 후보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스룸'은 6.634%(이하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방송분의 시청률 6.169%보다 0.46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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