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손석희 앵커의 4일 밤 설전이 화제에 오른 가운데, 일각에서는 방송사고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 앵커와 홍 후보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날카로운 신경전이 여과 없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 후보 인터뷰는 보통 5분 정도 진행됐던 기존의 뉴스룸 인터뷰보다 4분이나 긴 9분이나 방송됐다.
또한 이날 뉴스룸 끝에 보도되는 기상 예보도 홍 후보의 인터뷰가 길어지며 생략됐다. 하지만 통상 뉴스 말미에 등장하는 기상 예보는 생방송의 특성상 생략되기도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홍준표 때문에 기상 예보도 안했네", "홍준표 발언 너무 길었다", "계속 같은 말 반복 또 반복. 이 정도면 방송사고", "날씨 못봤네", "방송사고 됐네", "이거 생방송인데", "방송 사고인 줄 알았다", "손석희 앵커, 그냥 끊지", "역대급 방송이다", "조마조마 했다. 방송사고 나는 줄 알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후보는 한국당 내 '친박(친 박근혜)' 청산 문제,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후보가 지적한 '무자격 후보' 등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라", "답변하면 기사 만들어주는 것 같아 대꾸하지 않겠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온다", "지금 손석희 박사도 재판 중에 있는 것 아니냐" 등 무성의한 태도로 답변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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