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세력’ 정미홍 “새누리당 창당, 새 역사 창조…대선후보 경선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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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5일 13시 22분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태극기 세력’ 인사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새누리당(가칭) 창당 소식을 알렸다.

정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인들이 아니라 오직 국민들이 모여 만드는 정당이 창당된다. 새 역사 창조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혼란과 역경 속에서 오로지 민의로 만들어지는 새 정당은 말이 나온 시점부터 많은 견제를 받았고, 실체적 진실이 된 지금, 온갖 모략과 방해 공작이 난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다른 당의 후보들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적폐요, 청산 대상인지를 그야말로 까발리기 위해 신당 지도부가 냈던 당내 경선 아이디어는 내용이 잘 전달되기도 전에 조롱당했고, 괜히 이름이 거론된 저 같은 사람은 말 한마디 안 했는데 인간적 모욕과 폄훼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대선후보 경선 참여 의지도 밝혔다.

정미홍 대표는 "저는 대선 출마 생각이 없다. 그러나 왜 지금 유력 후보라는 자들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지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또 신당의 당위성과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면 경선에 참여할 용의는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지금 신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확고한 정체성 확립이며 당락을 가름할 수 있을 만큼의 유권자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정당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상실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은 반역 집단 수준이며, 구 여당은 거짓과 위선, 배신이 가득하다. 그리고 모두 부패했다. 그들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적폐를 청산하려 개혁을 시도하던 대통령을 조작과 음모로 몰아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신당은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대장정의 출발선에 있다. 갈 길이 멀다. 초반부터 흔들려선 안된다"며 "저는 자유한국당을 미련 없이 떠났고, 오늘 신당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공식 카페에서는 "4월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태극기 집회 애국국민 500만의 힘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익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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