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과 관련해 “맥주거품 같은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민 의원은 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통화에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나는 보수’라고 얘기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샤이보수들이 여론조사에서 이제 다 드러났다”며 “맥주를 따르다 보면 거품이 막 나오는 것처럼, 이게 상당히 거품이 있다. 그러니까 샤이보수가 실제로 투표를 할 것인가, 그것이 득표율로 연결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총선 때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그만큼 올라갈지 전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투표 당일 날 (여론조사에서 안 잡히던 지지표가) 쏟아져 나왔다”며 “지난번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가 막상 선거일 날 잡히면 그것이 굉장히 상대하기 어려운 요소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다 드러났다”고 부연했다.
민 의원은 보수 층의 안철수 지지가 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 “그동안 우리 쪽 입장에선 예방주사가 되는 것이고 저쪽 입장에선 아마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샤이보수의 안철수 지지가 왜 지금 나타난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번 선거는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흐름과 그것을 싫어하는 흐름이 있다. 후자가 한 때는 반기문을 지지했다가 어떤 때는 황교안, 어떤 때는 홍준표, 어떤 때는 안철수,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가면서 다른 요소들이 다 사라지고 나니까, 샤이보수가 한 15%p 정도 숨어있을 것이라고 제가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정도가 (기존 지지율에) 얹혀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