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8일 국민의당 목포시의원의 ‘세월호 기념사진’ 논란과 관련, “일베 같은 짓”이라며 “안철수 후보도 관련 입장을 속히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7일) 국민의당 목포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세월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부대변인은 “이 무슨 일베 같은 짓인가”라고 물으며 “‘안에 아직 사람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나”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가 들어올 때 수많은 목포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거리를 노란 현수막으로 뒤덮어 주셨을 만큼 시 전체가 엄숙한 추모 분위기인데, 시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 외국에라도 다녀오셨나”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지원 대표는 관계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제명 등 가장 강력한 징계를 즉각 내리지 않으면 이들을 적당히 감싸겠다는 뜻으로 간주하겠다”면서 “국민의당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늘 강조해온 안철수 후보도 관련 입장을 속히 밝히고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자당 목포시의회 의원들과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현장을 찾았다.
세월호 앞에서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의 브리핑을 듣던 도중 일부 시의원들이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목포시의회 의장에게 주의를 환기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동행한 일부 시의원들의 세월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유여하를 막론코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깊히 사과올린다. 관계기관에 고발하여 책임을 묻겠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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