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지에 첫발…박지원 “육상 이동 시작, 1만7000톤 슬픔의 무게 만큼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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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9일 17시 09분


세월호 육상 이동 시작, 육지에 첫발

사진=9일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서 부두쪽으로 이동하여 육지에 올라와 있다.세월의육지 이동은 참사 발생1089일만이자,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9일만이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사진=9일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서 부두쪽으로 이동하여 육지에 올라와 있다.세월의육지 이동은 참사 발생1089일만이자,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9일만이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세월호 육상 이동 작업이 시작된 것과 관련, “세월호 오는 길, 진실이 오는 길이다”라며 세월호의 안전한 육상 이동을 기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1시부터 세월호 육상 이송이 시작됐다. 1만 7000톤, 슬픔의 무게 만큼 무겁다. 안전하게 이송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진실을 규명하고, 무엇보다 아홉분의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다른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당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이 요구하셨던 종교시설 두 곳은 현재 설치 중이다. 필요한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세월호는 참사가 발생한 지 1089일만에 육지에 첫발을 내딛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세월호를 들어올린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끝으로 이동시킨 뒤, 만조시간대를 노려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높이를 최대한 맞추다가 오후 1시께 모듈 트랜스포터가 철판다리를 넘어 육상으로 첫발을 내딛게 했다.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에 실린 세월호는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90m 정도가 육지로 이동한 상태다. 해수부는 이르면 오후 10시께 육상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정을 넘길 수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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