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2.6% > 안철수 37.2% …文 오차 범위 밖(5.4%p) 우세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0일 10시 04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5%p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의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22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2.6%를 기록, 안철수 후보(37.2%)를 5.4%p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7개 언론사의 1차 조사(3월 21~22일)와 비교하면, 문 후보(36.2%)와 안 후보(12.1%)의 격차는 24.1%p에서 5.4%p로 18.7%p가 좁혀졌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8.4%, 정의당 심상정 후보 3.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4%, 무소속 김종인 후보 0.8%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3.9%다.

지역별로는 서울(문 47.2%, 안 34.3%)과 경기(문 44.6%, 안 37.1%), 인천(문 47.4%, 안 30.1%)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문 40.8%, 안 33.5%)에서 문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강원(안 40.4%, 문 27.2%)과 제주(안 43.4%, 문 36.8%)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

대전·세종·충청(안 41.0%, 문 40.1%)과 대구·경북(안 37.6%, 문 34.4%), 광주·전남(안 48.9%, 문 45.5%), 전북(문 44.4%, 안 44.1%)에서는 오차범위 내의 혼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문 후보는 20대(문 53.4%, 안 24.7%)와 30대(문 60.8%, 안 25.8%), 40대(문 56.6%, 안 29.9%)에서, 안 후보는 50대(안 45.2%, 문 32.6%)와 60대 이상(안 54.3%, 문 17.8%)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문 66.2%, 안 21.3%)에서는 문 후보가, 보수층(안 41.7%, 문 12.1%)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문 43.5%, 안 41.4%)에서는 박빙의 싸움이 벌어졌다.

응답자의 71.1%는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26.8%는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의 지지층(후보 교체 가능 28.6%, 끝까지 지지 69.9%)이, 문 후보의 지지층(후보 교체 가능 21.7%, 끝까지 지지 76.1%)보다 '후보 교체 가능' 응답 비율이 6.9%포인트 더 높았다.

문재인-심상정 진보 후보 단일화와 홍준표-유승민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 45.1%, 안 후보 40.3%, 홍 후보 10.1%로 문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4.5%다.

문재인-심상정 진보 단일화,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47.6%로 안 후보(43.3%)를 앞섰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13.7%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 응답률은 9.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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