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2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된 것과 관련, 검찰을 향해 “작년부터 세상이 시끄럽던 사건치곤 초라한 성적표”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영장이 또 기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47·사법연수원 26기)는 이날 0시 12분께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된 것.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한 줄 요약하면, 돈 받은 거 없고 그만하면 깨끗했다는 것”이라며 “직권남용이란 죄명 자체가 그렇다. 솔직히 그냥 기분 나쁘니까 혼 좀 나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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